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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바닷가 캠핑/캠크닉 차슈덮밥 만들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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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캠핑 채널을 보다보면 캠핑장비로 맛있는 음식을

야외에서 만들어 먹는 채널들이 꽤 많다.


영상을 시청하다보면 

정말 맛있게 보이는 메뉴들이 여럿 나오는데

그중에 정말 맛있게 보이는 음식이 나오면 레시피를 잘 기억해두었다가

 쉬는날 잠깐 시간을 내서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따라 만들어 먹어 보았다.


나에겐 음식의 맛은 중요하지 않다

야외에서 이런 맛깔난 음식을 내가 내손으로 만들어서 먹었다는게

중요하다.


사실 음식의 맛은 포기한지 오래고, 영상에서 봤던 대로 똑같이 따라

만들었으니 아마 영상에서도 '이런맛이 나지 않았겟나' 라는 생각을

하고 먹은지 오래다 그럼 맛의 불편함이 어느정도 해소된다.


아무렴 맛이 없으면 어떤가, 경치를 조미료삼아 음식을 한입한입

먹다보면 나에겐 아주 훌륭한 음식이더라..


이번에 만들어 본 음식은 돼지고기 삼겹살 차슈 !


차슈라는 음식을 내돈주고 사먹은 기억이 없다.

그만큼 나에게 있어서 크게 중요한 음식이 아니었는데

이걸 만드는 과정에서 저 도톰한 통삼겹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장면이 아마 인상을 깊게 만들어 준거 같다.

저걸 따라하면 정말 내가 요시라사 같고 폼이 날거같단 인상..ㅎㅎ


깊은 인상을 안고 최소한의 장비를 챙겨 재료를 사들고 

취사가능한 경치 좋은곳으로 출발했다.



자리를잡고 먼저 삼겹살을 구웠다.. 

깜빡하고 팬을 안들고와서 반합통에 있는 찬반통을 이용해 구웠다.

스토브를 이용해 구웠는데 스토브 특성상 한곳에만 화력이 집중된다.

그러면 한곳만 집중적으로 타기때문에 밑에 버너패드를 깔아주면

화력을 분산시켜 골고루 퍼지게 해준다.

불에 약한 티탄코펠을 이용할때 스토브를 이용하거나 불에 장시간 노출하게 되면 티탄코펠 특성상 색이 변질되거나 할 수 있는데 그때 버너패드를 깔아주고 조리하면 

티탄코펠에 손상을 최소화 해준다.



3면을 잘익힌 고기를 간장 마늘 양파 페퍼론치노 로즈마리가루

레시피대로.. 반컵..한컵..

자 .. 그냥 있는대로 다 때려 넣는다 

왜냐 난 음식을 모르기떄문에 그냥 보이는데로 집어 넣는다.

그리고 보글보글 맛있게 잘익혀준다.



자 이렇게 한시간정도 보글보글 졸여주며 끓이면

이렇게 맛있는 검둥이가.. 아니 간장소스에 잘베어진 통삼겹이 나온다.

한입 물어뜯어버리고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맛있는 크기로 잘라주면

일단 차슈는 완성 !



이렇게 한입한입 크기로 잘 잘라진 우리 검둥.. 아니 통삼겹살 ! 

맛있겟쥬?



차슈를 조리하며 반합을 이용해 완성된 반합 밥 !

밥을 반합으로 짓는게 힘들다고 했엇는데

물 적당량 넣어주고 10분 쎈불 중불 5분 그리고 10분 뜸을 들이니

아주 맛있는 밥이 완성 됐다.


햇반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반합으로 밥을 짓는게 나의 요리인생에 풍미를 한층더 업그레이드

시켜줄테니까.. 반합 치얼스 ~




시에라 컵에 담긴 예쁜 차슈 아니.. 맛있는 차슈덮밥 ^^

편의점 감동란을 사가려 했지만 갔었던 편의점에 감동란이 완판 ㅠㅠ

완판신화를 눈앞에서 체험하고 구매한 훈제란 !

훈제란이 차슈덮밥 비쥬얼에 오히려 잘 어울렸었다.



이렇게 완성된 차슈덮밥 !


차슈덮밥의 본연에 맛이 이런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돼지고기의식감이며

잘 베어진 나만의 특제 간장소스가 적절하게 스며들어 

감칠맛이 낫다.


만들어진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였는데 먹는데 1분 30초 걸린거 같다..


그렇게 허겁지겁 먹고나니 .. 바닷가에서 먹어서

바다의 풍미라고 느껴졋던 그 맛이 바다의 맛이 아니라

간장의 짠맛이란걸 알아차렷을땐 음식을 만드느라 이미 물은 바닥이 나있었다..


그렇게 간장의 여운을.. 아니 바다의 여운을 남긴채 쓰레기 수거와 남은 음식물도 꼼꼼히

다챙겨서 물을 사러 떠났다..




마지막으로 가서 느낀점이지만 이곳이 작년에만해도 이장소에 해변가 근처 쓰레기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엄청 좋은곳이고 깨끗하다고 생각했었던 그장소가 

이번에 도착해서 보니 작년 과는 정말 달랐다.

온곳에 쓰레기가 널려있었고 해안가를 따라 걸어도 쓰레기 행렬이 이어졌다.


작년에는 정말 이정도 만큼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변한게 불과 1년 밖에 걸렸지 않았다는점이

너무 충격이었다. 그만큼 쓰레기들이 온곳에 널려 있었다. 


모든 공유지는 우리가 깨끗하게 이용하고 지켜나가야 다음에도 이용 할 수 있다.

나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에 투척해버리는 쓰레기 아마 자기 양심도 같이 던져 버리는 모양이다.

정말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최소한 남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지는 못하더라도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는 버릴곳이 없으면 자기가 들고 가길 당부드린다.

제발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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